장르: 로맨스 학원물 작가: 천계영 발행자: 다음 웹툰 컴퍼니 '천계영'은 90년대 한국 만화를 대표하는 만화가 중에 한 명으로,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그 이름은 들어보았을 만화가다. 초기 작품인 , 부터 큰 인기를 얻었고, 당대 최고의 아이돌 HOT의 뮤직비디오를 그리기도 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을 연재했고, 와 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더보기 드라마 , 정보 : 2013년 1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KBS2 채널에서 16부작으로 방영되었으며, 장근석과 아이유가 주연을 맡았다. 운이 나쁘게도 , 라는 연속 흥행작과 맞붙어 최고 시청률은 6.3%로 다소 초라한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아이유의 연기는 꽤 좋았다. 국보급 비주얼과 마성을 지닌 예쁜 남자 독고마테(장근석)와 그를 짝사랑하는 평범..
80년대 태어나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여성의 자화상 줄거리 1982년생 김지영은 한 가정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로 성실하게 그 역할을 다 하는 여성이다. 김지영은 남편을 내조하고, 육아와 집안일을 책임지는 보편적인 가정 주부로 보인다. 그러나 김지영에게는 문제가 하나 있다. 김지영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녀는 간혹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행동하고 말한다. 남편 정대현은 이 같은 사실을 차마 김지영이나 타인에게 알리지 못하고 전전긍긍한다. 그는 명절을 앞두고 이러한 김지영의 모습이 나올까 봐 '집에 가지 말까?' 묻지만 순종적인 며느리 김지영은 과거 상반되었던 남편의 태도를 지적할 뿐이다. 명절날, 대현은 설거지를 하는 등 지영의 부담을 덜고자 노력하지만 이는 오히려 지영을 더 눈치 보게 하는 상황..
오늘은 제가 경험한 국내 만화 시장의 변화에 대한 담론입니다. 1900년대 후반 만화시장 – 대여점의 점령 1900년대 후반은 국내 만화 시장의 전성기였다. 기존의 만화를 사회악으로 여기거나 멸시하던 인식이 바뀌고, 대중 문화로서 당당하게 변모하는 시기였다. 만화 출판사가 큰돈을 벌었고, 또 많은 작품들도 등장했다. 이러한 전성기에 발맞춰 대여점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대여점은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만화와 친해질 수 있었던 결정적인 환경이었다. 이 시기를 지낸 어린이 중에 대여점을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실로 드물 것이다. 그리고 당시 만화책을 보며 자란 세대가 지금의 웹툰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 역시 당연하다. 그러나 당시 대여점 문화는 만화 시장의 발전을 저해하기도 했다. 당시 많은 만화가들이 불만을 ..
영화 를 통해 본 계층 줄거리 백인 우월주의 사회에서 원주민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이 영화는 뉴질랜드 전통 부족인 마오리족의 혈통을 잇는 한 여성의 삶을 그리고 있다. 마오리족은 뉴질랜드에 아무도 살지 않던 때부터 정착하여 자신만의 문화를 발전시킨 원주민이다. 이들은 그 성격이 용맹하여 백인이 자신들의 땅에 이주할 때 투쟁도 망설임 없었으며, 이후에는 조약을 맺어 함께 공존했다. 영화의 제목 는 곧 마오리족을 의미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마오리족은 자신들의 전통 문화를 잊고 정체성을 잃었다. 그들은 대부분 교육을 잘 받지 못하고, 일자리도 구하지 못하는 도시의 하층민으로 전락했다. 마약, 알코올 중독과 잦은 폭력에 노출된 삶을 살게 되었다. 영화는 이런 마오리족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베스와 제이크는..
현실과 환상 사이 이 있다. 에서 볼 수 있는 일상의 모습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은 외로움과 아픔을 가지고 있다. 빈집을 자기 집처럼 사용하며 꿈처럼 살고 싶지만 언제나 현실에 부딪치는 남자, 남편의 폭력에 무기력하게 감금당하는 여자, 사랑을 갈구하지만 외면당하는 남편. 현대인은 누구나 섬처럼 서로 단절되어 고독감과 소외감을 겪는다. 그것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빈집이다. 문을 꼭 잠그고 외부인의 침입을 방어하는 집 안은 생명의 부재중으로 공허한 공간이다. 이런 공간은 현대인들의 무관심에 대한 지적으로 이어진다. 빈집에 붙여져 있는 전단지나, 빈집이 아니더라도 땅에 떨어져 나뒹구는 전단지는 사람들의 무관심을 잘 보여주는 도구이며 이것은 빈집처럼 무관심하게 방치된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나타난다. 남자는..
조선 후기 여성 영웅 소설 조선 후기 등장한 의 의미 조선 후기에는 우리 문학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한문 소설의 오랜 전통에서 국문소설의 창작으로 변했고 단편소설의 전통에서 장편소설의 창작으로 변하였다. 또 남성 독자층 중심에서 여성 독자층으로의 확대가 이루어졌다. 조선 후기에 쓰인 작품들 가운데 영웅소설 중에서는 여성을 영웅으로 등장시킨 작품들이 눈에 띈다. 여성 영웅소설들은 대부분이 남성 중심적인 가부장 체제에 대해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여성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당시 사회적 제도와 도덕관념 등에 구속당해온 여성들의 내면세계에서 표출된 남녀평등의식 및 자아실현을 표현하고 있다. 성리학적 사회질서가 완성되고 유교적 질서에 따라 남자와 여자의 차별이 극심했던 시기인 조선후기에 이 작품의 존재는 가히..
한국의 여성시와 최승자 시인의 시대에 따른 한국의 여성시 2000년대는 사이버 시대이며 가상현실이 익숙한 시대이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2000년대에는 문학에 환상성, 가상현실 등이 대폭 도입된다. 판타지 작품들이 인기를 끌고 인터넷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문학이 다른 예술과도 활발히 교류하게 되었다. 이원은 시집 에서 디지털적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다. 에서도 이원은 디지털 방식으로 사고하고 대화하는 새로운 세대의 건조하고 황폐한 감수성을 탐구하고 드러내고 있다. 또한 컴퓨터, 디지털이라는 무감각적이고 딱딱한 세계의 이미지를 여성의 몸과 죽음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 외에 진은영의 은 익숙한 것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며 이전의 시와는 다르게 쓰겠다는 자의식을 강하게 표명하고 있다. 김행숙의 는 중심..
고전 희곡 을 통해 보는 비극과 이니시에이션 줄거리 테베가 원인 모를 역병으로 도탄에 빠지자 오이디푸스 왕은 역병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기 위해 아폴로 신의 신탁을 받는다. 신탁에 따르면 테베의 전왕이었던 라이우스의 살해자에 대한 신들의 저주가 역병으로 나타난 것이며, 그 살인자의 정체를 밝히고 그를 추방하는 것이 역병의 해결책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오이디푸스는 전왕 라이우스의 살인범 색출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살인범 색출은 점차 오이디푸스 자신의 정체에 대한 의문으로 옮겨간다. 테베의 전왕 라이우스는 자신의 왕비가 낳을 아이가 자신을 죽이고 왕이 될 것이라는 신탁을 받는다. 그 신탁을 두려워한 라이우스는 왕비가 아이를 출생하자 신하에게 그 아이의 발목을 뚫어 밧줄로 동여매고 키타론 산으로 데려가 죽이..
물질 만능 주의가 만연한 이 시대에 내가 이 영화를 본 것은 행운이었다. 나는 이 영화를 보고 이 영화가 그리고 있는 1930년대와 지금이 얼마나 달라졌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아직도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 자본주의가 내놓은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은 '누구든 재산이 조금 있으면 그 재산이 바로 그 인간이 되고', '오히려 자기 재산에 노예'가 되게 만든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청년 실업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경제 상황이 최악이다 할 정도로 어려운 실정이다. 매년 기업의 채용 경쟁률은 하늘이 무섭다 않고 치솟고 있고 '백수', '백조' 란 말이 자신의 직업처럼 되어버렸다. 물론 지금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합리적인 노동 대가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며 일..
는 바이올렛 헌트의 〈마차〉, 미시마 유키오 , 후까사와 시찌로 , 셔우드 앤더슨 , 샤를 루이 필리프의 〈앨리스〉, 잭 런던의 〈불 지피기〉 등 죽음에 관련된 단편소설을 수록했다. (구판) 흔히 만화, 드라마 등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행위 등이 나온다. 총 앞에 선 여자 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남자 주인공이 몸을 날려 대신 총을 맞는 장면은 사랑을 확인시키는 극적인 장면이다. 사랑과 함께 죽음은 아마도 인류의 관심사이며 지금까지 이어온 호기심일 것이다. 죽음을 실감하지 못하는 어린 나이의 아이도 죽음을 막연하게나마 공포로 느끼며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그 나이에는 쉽게 자신의 죽음을 떠올리지는 못한다. 가장 가까운 가족의 죽음과 이로 인한 헤어짐으로 받아들인다.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줄거리 열 살 배기 어린 소녀 오기노 치히로는 부모님과 함께 차를 타고 새로이 사갈시 골 집으로 향한다.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생활을 앞둔 그녀는 모든 것이 못마땅하기만 하다. 길을 잘못 들어 이상한 터널앞에서게됐을 때도, 호기심 많은 부모님과 달리 치히로는 왠지 모를 불안감에 터널 안쪽으로 들어가기가 싫다. 결국 터널을 지나게 된 그들의 앞에는 짓다 말아 폐허가 되어 버린 놀이공원이 펼쳐져있다. 여름날 오후의 텅 빈 놀이공원은 알 수 없는 고요함으로 가득 차 있지만 부모님은 마냥들떠신나하는 모습이다. 음식 냄새를 따라간 그들은 풍성한 먹을거리가 차려져 있는 한 식당에 들어간다. 뭔가에 홀린 듯 먹는 것에만 열중하는 부모님을 뒤로하고 치히로는 밖을 둘러보러 나간다. 묘한 적막 속에 움직이는 거라곤 아무것..
의 비극 요소와 카타르시스 의 비극 요소 나는 을 읽기 힘들었다. 햄릿은 내가 다가서기에는 너무 말이 많았고(많은 사람들이 칭찬하는 그의 비유들이 사실 좀 버거웠다.), 많은 화가들이 그림으로 그려낸 오필리아는 속 편하게 말해주지도 않고 미쳐서 죽어버렸다. 아, 그렇다. 이 작품은 미친 사람들이 너무 많이 나온다. 제각기 종이 한 장 분량의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해 대는데 나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비극의 고전으로써 타당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주인공 햄릿은 높은 신분의 사람이다.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면 한 나라의 왕이 될 수 있었고 사랑하는 오필리아와도 행복한 결말을 이룰 수 있었을지 모른다. 그런 그가, 남들의 부러움을 만끽하고 남들의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