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안톤 체호프, <귀여운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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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호프, <귀여운 여인> 줄거리

안톤 체호프, <귀여운 여인>

 

올렌카가 귀여운 이유는 무엇일까?

올렌카는 귀여운 외모의 소유자로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 여성이다. 그녀는 소극단을 운영하는 쿠킨이라는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 쿠킨은 불만이 많은 사람이다. 지난 계절에 많은 이익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비 오는 하늘을 쳐다보며 적자라고 원망한다. 비 오는 날에는 극장에 손님이 적은 데다가 내야 할 돈은 다 내고 있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관중의 수준이 낮아 자신이 하는 고상한 연극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또 불만이다. 그런데 올렌카는 하늘을 보며 한탄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끼며 동시에 사랑에 빠져 결혼하기에 이른다.

결혼 후 그녀는 극장 안의 여러 가지 일을 거들고 계산서를 꾸미거나 월급을 치러주면서 남편의 주관에 완전히 빠져든다. 그것이 그녀의 사랑하는 방식인 것이다. 그녀에겐 그런 삶이 행복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던 중 출장을 갔던 쿠킨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올렌카는 슬픔에 빠진다. 올랜카가 귀여운 것은 그녀가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의지해야 하고 누군가와 함께할 때 행복함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그녀는 자신을 위로해 준 목재상과 재혼을 하게 된다. 그녀는 그 후 남편을 도와 일하면서 또다시 남편의 주관에 빠져든다. 이렇게 번번이 자신의 의견을 남편에 의견으로 같이 하는 그녀는 어쩌면 정말 귀여울 수밖에 없는 여인이다. 같은 여성으로서 분명히 비판할 수 있는 부분임에도 나쁘게 볼 수 없는 것은 그녀가 행복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녀는 또다시 한번 혼자가 되어야 했다. 목재상도 죽은 것이다. 처자식이 있는 수의사와 친했지만 그는 군대와 함께 변경으로 떠난다. 혼자가 된 그녀는 볼품없이 늙어간다. 이제는 아무도 그녀를 귀여운 여인으로 보지 않으며 그녀는 자기 자신의 주체적인 태도를 보이지 못한다. 아니 어쩌면 그녀가 자신이 어찌해야 하는 지를 모르기 때문에 더 이상 귀엽지 못한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확실한 것은 그녀는 늙어갔고 그녀의 집도 그녀의 삶도 퇴색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그녀가 사랑이라 느끼는 것이 정말 사랑인지 의문이 간다. 사랑이라는 것 자체가 추상적인 것이고 다양한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해도 그녀의 사랑은 너무 나약해 보인다. 나약해진 그녀에게 몇 해가 지나자 백발이 된 수의사가 돌아온다. 외로웠던 그녀는 처자식이 있는 수의사를 자신에게 가까이 두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자식에게 강한 모성애를 가지게 된다. 외롭지 않게 된 그녀는 또다시 귀엽다. 사샤의 주관에 따르며 그녀는 또 다시 행복해졌다.

2021.02.18 - [명작 소개] - [희곡] 안톤 체호프, <벚꽃동산>

 

[희곡] 안톤 체호프, <벚꽃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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