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천계영, <좋아하면 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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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로맨스 학원물

작가: 천계영

발행자: 다음 웹툰 컴퍼니

천계영, <좋아하면 울리는>

 

'천계영'은 90년대 한국 만화를 대표하는 만화가 중에 한 명으로,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그 이름은 들어보았을 만화가다.

초기 작품인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부터 큰 인기를 얻었고, 당대 최고의 아이돌 HOT의 뮤직비디오를 그리기도 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을 연재했고, <예쁜 남자>와 <좋아하면 울리는>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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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예쁜 남자>, <좋아하면 울리는> 정보

  • <예쁜 남자>: 2013년 1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KBS2 채널에서 16부작으로 방영되었으며, 장근석과 아이유가 주연을 맡았다. 운이 나쁘게도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라는 연속 흥행작과 맞붙어 최고 시청률은 6.3%로 다소 초라한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아이유의 연기는 꽤 좋았다. 국보급 비주얼과 마성을 지닌 예쁜 남자 독고마테(장근석)와 그를 짝사랑하는 평범한 여자 김보통(아이유)의 이야기로, 독고마테가 10인의 성공녀의 여심을 훔치면서 목적을 달성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원작인 만화와 드라마의 내용이 초반에는 거의 똑같이 진행되었다. (결말에서 약간 차이가 있었나? 기억이 안난다...)
  • <좋아하면 울리는>: 넷플릭스 웹드라마로 시즌제로 방영하고 있다. 시즌1은 2019년 8월, 시즌2는 2021년 3월에 공개되었다. 하이틴 스타 김소현과 '스위트홈'으로 유명해진 송강이 주연을 맡았다. 알람이 울려야 사랑인 세상, 좋알람을 울릴 수 없는 여자(김소현)와 그녀의 마음을 알고 싶은 두 남자(정가람, 송강)의 순도 100%의 직진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90년대를 풍미한 많은 만화가가 웹툰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그 인지도를 이어간 작가는 몇 없다.

천계영은 성공적으로 웹툰 시장에 자리 잡은 작가 중 하나이다.

 

나는 천계영의 작품을 대부분 보았지만, 딱히 좋아하는 작품은 없었다.

그럼에도 <오디션>의 몇 장면은 아직도 기억난다.

 

그림체 역시 내 취향은 아니다.

하지만 누가 봐도 천계영 임을 부정할 수 없는 가장 개성적인 그림체를 가진 작가라고 생각한다.

 

또한 천계영의 작품에선 뚜렷한 캐릭터를 볼 수 있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스토리와 진행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천계영은 더없이 만화 같은 만화를 그리는 작가다.

만화로서 최고의 이야기를 만든다.

하지만 그것이 드라마나 영화와 같이 다른 매체로 갔을 때는 만화만큼의 묘미를 주지 못한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사실 안 보려고 했던 작품이었다.

하지만 시작했고, 멈출 수 없었고. 그리고 지금껏 본 천계영 작품 중에서 가장 재밌게 봤다.

반경 10m 안에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알람이 울린다.

그렇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천계영의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것이 캐릭터인데, 하나같이 정상적이지 않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제시한다.

특히 <DVD>에서 최강이었던 듯.

그게 내가 천계영 작품을 재밌게 보면서도 좋아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좋아하면 울리는>의 캐릭터들은 분명 개성 있음에도 편안하다.

<하이힐을 신은 소녀> - <예쁜 남자> - <좋아하면 울리는>으로 어떤 변화가 이어지는 느낌인데, 앞서 두 작품이 남녀의 연애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면, <좋아하면 울리는>은 물론 남녀의 연애감정이 주이지만, 세상의 변화와 가치에 대해서도 스케일을 확장하여 그리고 있다.

 

계속 변화하고 발전하고자 노력하는 작가의 모습에 순수하게 감탄하게 된다.

게다가 최근에는 안 좋은 사고들이 생겨 <좋아하면 울리는>이 연재가 중단됐다가 재개되었다.

그림을 그리기 힘든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방향을 찾아내고 있는 작가님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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