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244) 썸네일형 리스트형 [희곡] 장 주네, <하녀들> 에서 하녀의 상징적 의미 처음 작품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등장인물들이 횡설수설하는 게 같기도 하고 같기도 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자매들끼리의 연기였다는 것을 알고서는 보다 더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녀인 두 자매가 연극을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 연극에서 클레르는 마담의 역할을 하고 솔랑주는 하녀이자 클레르의 역할을 한다. 마치 정신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하는 방법 중에 하나로 역할을 바꿔 연극을 해보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연극을 해 보는 데에는 그 사람의 심리 상태를 보다 더 확실히 아는 효과가 있다. 작품 속에서 클레르와 솔랑주는 역할을 바꾸어 연기를 함으로써 이들의 숨겨진 욕구와 광기를 여실히 보여준다. 클레르가 마담의 역할을 함으로써 클레르가 마담에 .. [희곡] 헤롤드 핀터, <생일 파티> 의 등장인물과 상징 줄거리 정말 불친절하게 느껴졌던 작품이다. 서로 말도 이상하게 하고 정신도 이상한 것 같고 나아가서는 인물들이 정말 하나의 인물로 존재하는 것인지 의심까지 간다. 어떤 집에 60대 부부가 살고 있다. 남편의 이름은 피티이이고 부인의 이름은 메그이다. 그리고 이 집에는 스탠리라는 30대 남자도 묵고 있다. 이 남자는 이 집에 꽤 오랫동안 묵었으며 메그는 스탠리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이 애정을 남편 피티이도 알고 있으면서 질투 같은 감정을 가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메그와 스탠리가 모자관계로 느껴질 정도이다. 또한 마지막에 스탠리가 납치당할 때 피티이가 “(목이 메어서) 스탠, 저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하면 안 돼!”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피티이도 스탠리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소설]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에서 자화상 찾기 내 인생의 전환기 20살, 풋풋하고 젊음과 활력이 넘칠 줄 알았던 시기였다. 대학 캠퍼스는 활기로 가득 차 있을 줄 알았고 웃음이 끊이지 않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바람밖에는 안되었다. 는 내가 초등학교 때 독후감을 써오라는 숙제를 내줄 때마다 접했던 작품이다. 보통 독후감을 써오라는 숙제를 1년에 한 번씩 내주었기 때문에 1년이란 뜸을 들이고 읽었던 는 읽을 때마다 새로운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를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이 소설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읽어야 하는 소설이라는 것이었다. 아니, 어린이보다 어른을 위한 필독 도서였다. 순수함을 잃어버린 어른들을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나는 내가 그 어른이 될 것이라는 것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 [희곡] 안톤 체호프, <벚꽃동산> 인물 성향과 상징 줄거리 1막은 상인 로빠힌과 두냐샤, 바랴 등이 벚꽃 동산의 지주인 라네프스가야 일행이 파리에서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1막에서 등장인물이 다 나오며 벚꽃 동산이 팔릴 위기에 있다는 상황을 보여준다. 굉장히 많은 등장인물이 1막에서 정신없이 나오기 때문에 (게다가 이름도 헷갈린다) 계속 앞장에 등장인물 소개를 봐가면서 봐야 했다. 1막에서는 벚꽃 동산과 함께 어린이 방도 소개되는데 벚꽃 동산과 어린이 방은 이 작품의 인물들의 성향을 보여주는 듯하다. 어디서 들은 말인데 사람의 심리를 유아심리, 어른 심리, 부모심리 이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고 한다. 유아 심리는 즉흥적이고 감상적인 것으로 어떠한 추상적인 그림 작품을 보았을 때, ‘색깔이 참 멋지다.’고 말하는 심리이다... [영화] 찰리 채플린, <모던 타임즈> 를 통해 본 산업화와 인간 사람들은 양 떼처럼 도시로 몰려든다. 그리고 그들이 공장에서 기계처럼 일 하는 모습은 우스꽝스럽게 그려 놓았지만 왜인지 서글픈 느낌이 난다. 주인공은 걸음걸이 조차 기계 같다. 아니, 어쩌면 이미 그는 기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는 큰 기계다. 그리고 그 안의 양 떼처럼 몰려든 노동자들은 도시라는 큰 기계 안의 부속품인 것은 아닐까? 주인공은 정말 기계의 부속품처럼 이름도 없이 7번이라 불린다. 그는 기계 안에 살며 끊임없이 기계에게 학대당하는 부속품이다. 그가 미치는 부분은 정말 안타까웠다. 그는 도시라는 큰 기계에서 고장 나 제 멋대로 도는 부속품이 되었다. 그래서 쓰레기통(감옥)에 갇히지만 오히려 그는 거기서 휴식과 안정을 취한다. 지금 현재에도 우리나라에는 .. 이전 1 ··· 244 245 246 247 248 249 다음